LG채널 10주년 리브랜딩, 새 로고와 UX로 독립 브랜드 선언


로고: 교차하는 순간을 시각화하다

새 로고의 핵심은 'LG Channels'의 C와 H를 입체적으로 겹친 형태다. 이 구조는 콘텐츠와 시청자가 만나는 접점을 은유한다. 단순한 워드마크에서 벗어나 기하학적 형태로 전환한 이유는 명확하다. 언어권에 구애받지 않는 범용적 인지성 확보다.

컬러는 에너제틱한 톤으로 설정됐다. 기존 webOS 플랫폼 내 기능성 서비스의 차분한 인상에서 탈피해, 독자 브랜드로서의 활력을 전면에 내세운다. 로고 자체가 "우리는 이제 플랫폼 안의 한 메뉴가 아니다"라는 선언처럼 읽힌다.

UX: 탐색 피로를 줄이는 3가지 전략

FAST 서비스의 고질적 문제는 '채널 과잉'이다. 수천 개의 채널 앞에서 사용자는 오히려 선택을 포기한다. LG전자는 이번 UX 개선에서 세 가지 방향으로 이 문제를 풀었다.

첫째, AI 기반 추천 강화. 홈 화면에 시청 이력과 취향을 학습한 콘텐츠를 우선 배치하고, 시청 종료 시점에도 연관 콘텐츠를 자동으로 이어 보여준다.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탐색하지 않아도 흐름이 이어지도록 설계한 것이다.

둘째, 원버튼 네비게이션. 리모컨의 OK 버튼 하나로 시청 화면을 유지한 채 채널 정보, 전체 가이드, 선호·인기 목록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조작 단계를 최소화해 탐색 마찰을 줄였다.

셋째, 지역 맞춤 UX. 미국에는 스포츠 등 라이브 콘텐츠를 위한 예약·알림 기능을 추가한 '업커밍(Upcoming)' 섹션을, 유럽에는 멀티 오디오를, 아랍권에는 RTL(Right-to-Left)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글로벌 서비스지만 현지 사용 맥락을 반영한 세심함이 돋보인다.

FAST 시장, 브랜드 경쟁 단계로

2015년 국내에서 조용히 시작된 LG채널은 현재 33개국에서 4,000여 개 채널을 제공하며 webOS 생태계의 핵심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이번 리브랜딩은 단순한 디자인 개편이 아니라, FAST 시장이 '기능 경쟁'에서 '브랜드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LG전자는 "LG채널만의 즐거움을 담아낸 새 로고와 고객 친화적으로 진화한 서비스로 FAST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고 하나, UX 개선 하나가 시장에서 어떤 차별점을 만들어낼지, 이제 사용자의 반응이 답할 차례다.


출처 : https://www.lg.co.kr/media/release/29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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