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 그리고 웜블즈 브랜드 아이덴티티, 지속가능성을 입다
웜블즈 브랜드 아이덴티티, 친환경 캐릭터의 브랜드 리뉴얼과 지속가능한 문화의 재해석
1968년, 영국 작가 엘리자베스 베레스퍼드가 창조한 "웜블즈 캐릭터"는 전 세계에 친환경 메시지를 전파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웜블즈는 단순한 아동용 캐릭터가 아니라, 환경 보호와 재활용을 장려하는 정체성을 담은 존재로서 오늘날에도 그 철학이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2024년, 웜블즈 브랜드는 새로운 리브랜딩을 통해 다시 세상에 등장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런던의 브랜딩 에이전시 How&How Studio가 맡았으며, 목표는 웜블즈의 오랜 메시지를 현대적인 시각 언어로 해석해 지속가능성 브랜드의 인증마크로 탈바꿈시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웜블즈 1997 이후 변화를 보여주는 이 리뉴얼은 그 자체로 주목받을 만합니다.
Found & Found: 브랜드 철학의 재해석
How Studio 는 웜블즈의 상징적인 작업실인 "Found & Found"를 콘셉트로 삼아 브랜드 세계관을 재정비했습니다. 이 철학은 기존의 일러스트, 로고, 서체, 패턴 등을 발굴하여 현대적으로 재조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 워드마크는 Monokrom의 'Nordvest'를 기반으로 하여, 전통적인 웜블즈 1997 스타일의 무게감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가독성을 확보했습니다.
- 일러스트는 애니메이션과 웜블즈 책을 참고하여 보다 플랫하고 픽토그램적인 형태로 재해석되어, 굿즈 및 디지털 콘텐츠에 바로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타이포그래피와 색상은 캐릭터별로 최적화되었으며, 각기 다른 웜블즈 캐릭터에 고유한 브랜드 퍼스널리티를 부여합니다.
웜블즈 캐릭터를 통한 고민
이번 리브랜딩은 단순한 리디자인을 넘어, 웜블즈 캐릭터 각각을 브랜드 서브 아이덴티티로 활용 되었는데요. 간단히 예를 들어 Orinoco는 낙천적인 태도로 환경 보호의 대중화를 상징하고, Tobermory는 재활용 기술자로서 업사이클링이 되며, Great Uncle Bulgaria는 철학과 전통의 중심이죠.
웜블즈 캐릭터의 재구성: 브랜드 개인화로 확장되다
앞선 이야기와 같이 각 웜블즈 캐릭터들이 단순한 일러스트를 넘어 ‘브랜드 개인화’로 구체화되었다는 점입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시스템에서 캐릭터는 자칫 ‘마스코트’로만 머무르기 쉽지만, 웜블즈는 그보다 한 단계 높은 레벨의 확장을 이뤄냈습니다.
- Orinoco: 게으르지만 낙천적인 태도로, ‘지속가능성은 완벽함이 아니라 참여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 Tobermory: 웜블 굴에서 공구를 다루는 장면에서 착안해, 업사이클링과 재제조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사용됩니다.
- Great Uncle Bulgaria: 웜블즈 세계의 리더로서, 브랜드의 오랜 철학과 전통의 내레이션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각각의 캐릭터는 소비자와의 감정적 접점을 만드는 브랜딩 도구가 되며, 이는 스토리텔링 기반 브랜드 전략의 교과서적 사례로 평가받을 만합니다.
웜블즈 브랜드 디지털 활용을 고려한 구조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더불어 만들어진 디자인 시스템은 Instagram, TikTok 등 짧은 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에서의 확장성을 고려한 모습입니다.
- 패턴, 아이콘, 슬로건은 반복성과 직관성을 고려해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웜블즈 책의 대표 구절과 1970년대 테마송을 차용한 "Make Less Stuff", "Be Wombly" 같은 구절은 디지털 콘텐츠에 적합하죠.
- 디지털 굿즈(키링, 티셔츠, 포장재 등)에 활용 가능한 라이센싱 패턴도 함께 제공되어, 파트너 브랜드들이 실용적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웜블즈 브랜드의 시각 시스템을 더 자세히
자세히 보자면, 오늘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단지 로고나 지면 디자인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Z세대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 층은 짧고 감각적인 디지털 경험을 우선적으로 소비합니다. 이번 웜블즈 리브랜딩은 그 지점에서도 매우 전략적으로 구성되었죠.
- 아이콘화된 캐릭터 라인업은 Instagram Reels나 TikTok의 스티커, AR필터, 밈(meme) 콘텐츠로도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비주얼입니다.
- 짧은 슬로건 문구는 소셜 미디어에서 ‘반복될 수 있는 짧은 문장 구조’를 따르고 있어, 해시태그와 자막 형태로 전환이 용이합니다.
- 패턴 및 픽토그램 디자인은 다양한 디지털 배경 이미지나 브랜드 굿즈(가방, 키링, 포장재 등)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모듈형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웜블즈는 하나의 브랜드이자 미디어 키트로 작동할 수 있는 시각 시스템을 구축한 셈입니다.
기억 자산과 아카이브 전략
웜블즈 브랜드는 웜블즈 책, 웜블즈 1997 TV 시리즈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형성된 기억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How&How Studio 는 이러한 과거 콘텐츠를 단순히 리사이클하지 않고, 그 기억을 브랜드의 신뢰 자산으로 재구성했습니다.
- 웜블즈 책은 환경 교육 자료로서 여전히 활용 가능하며, 리브랜딩 과정에서 원작의 문체와 어휘가 새로운 슬로건 개발에 직접적으로 반영되었습니다.
- 웜블즈 1997의 컬러풀하고 만화적인 요소는 오늘날 브랜드 굿즈에서 시각적 다양성을 부여하는 요소로 다시 살아났습니다.
웜블즈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확장
그리고 아카이브 된 여러 요소들을 현대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반드시 디지털 플랫폼에 최적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웜블즈 브랜드의 디자인 요소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디지털에 대응합니다:
- Instagram 스토리, TikTok 영상용 짧은 시각 요소
- 브랜드 굿즈에 적용 가능한 패턴화된 아이콘
- AI 생성 콘텐츠에 활용 가능한 음성, 자막 기반 슬로건 구조
웜블즈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보는 디자인의 가능성
- 철학 기반 캐릭터 브랜딩의 가능성: 웜블즈 캐릭터는 단순한 귀여운 이미지가 아닌, 실질적인 브랜드 가치와 행동을 대표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 과거 콘텐츠의 현재화: 웜블즈 책, 웜블즈 1997 등 다양한 기억 자산을 기반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 아카이브 구축이 가능함을 증명했습니다.
- 환경 캠페인의 문화적 확장: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서, 문화적 상징으로 웜블즈 브랜드를 다시 자리매김한 전략은 특히 사회적 책임을 고민하는 현대 브랜드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마무리 하면서
이번 웜블즈 브랜드 리뉴얼은 과거의 상징성과 현대의 요구를 자연스럽게 연결해낸 프로젝트입니다. 단순한 복고의 감성이 아니라, 브랜드가 지금 이 시대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되묻는 태도에서 시작되었죠.
웜블즈 캐릭터 하나하나는 단지 귀엽고 향수를 자극하는 존재가 아니라, 브랜드 철학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상징으로 작동합니다. 특히 How&How Studio는 이를 감각적인 디자인 언어로 풀어내며, 브랜드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요소는 하나의 일관된 플랫폼 안에서 조화롭게 작동합니다. SNS 콘텐츠, 굿즈, 파트너십 브랜딩, 교육 콘텐츠 등 다양한 맥락에서 브랜드가 스스로를 설명할 수 있도록, 구조적으로 설계되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참고
- How&How studio 공식 프로젝트 소개 : https://how.studio/branding/wombles
- 기사: https://www.creativereview.co.uk/the-wombles-brand-identity/
- 엘리자베스 베레스퍼드 작가 소개: https://en.wikipedia.org/wiki/Elisabeth_Beresf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