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상도동 카페 추천, 디자이너가 반한 분위기 좋은 작업 공간
노량진 상도동, 디자이너가 머무른 감각적인 한 모퉁이. 잔디속에있다고상상을해 카페.
노량진 근처, 김영삼도서관을 지나면 오래된 건물들 사이로 ‘잔디 속에 있다고 상상을 해’라는 긴 이름의 카페가 조용히 숨어 있습니다. 지나치기 쉬운 간판, 다소 외진 골목, 그리고 그 안에 펼쳐진 의외의 풍경. 디자이너로서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감각적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공간이었습니다.
잔디속에있다고상상을해 카페 공간이 주는 첫인상: 오래된 건물의 재해석
이곳의 첫 느낌은 단순히 ‘예쁜 카페’가 아닙니다. 낡은 구조물 위에 감각적으로 얹은 식물, 조명, 마감재의 톤들. 누군가 이곳을 단순히 ‘꾸몄다’기보다 ‘해석했다’고 말하고 싶어질 정도입니다. 콘크리트와 우드, 철제 가구, 천장의 노출 배관까지도 마치 하나의 디스플레이처럼 공간에 녹아 있습니다.
디자이너의 시선으로 보면, 이 카페의 중심은 '균형'에 있습니다. 가구들은 유행에 휘둘리지 않되, 따뜻하고 기능적입니다. 무게감 있는 원목 테이블, 앉았을 때 등받이가 정확히 허리를 지지해주는 벤치, 적절한 간격의 좌석 배치까지. 특히 소파 존은 공간의 긴장을 풀어주며, 한쪽 벽면을 차지한 식물들과 함께 깊은 안정을 줍니다.
잔디속에있다고상상을해 카페의 라떼 한 잔, 공간과 감각을 음미하다
이날 저는 라떼를 마셨습니다. 솔직히 말해 특별한 맛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평범함’이 이 공간과 잘 어울렸습니다. 강하지 않고, 튀지 않고, 여운이 남는 라떼.
그래도 오시는 연령대에 맞는 다양한 메뉴들이 존재합니다.
- 바닐라빈 라떼
- 오렌지 비앙코
- 스파이시 핫초콜릿
- 바질 토마토 에이드
- 허니 진저 에이드 등
디카페인 변경도 가능합니다. 아직도 많은 카페들이 비건이나 디카페인 옵션을 ‘번거로운 요구’로 인식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곳은 그 선택을 존중합니다.
먹는 즐거움까지 세심하게 설계된 메뉴
식사 대용 메뉴도 수준급입니다.
- 유자 쉬림프 샌드위치
- 구운 가래떡과 꿀
- 크림 브륄레
- 바나나 토스트
하나의 메뉴도 대충 만든 것이 없습니다. ‘맛’도 좋지만, 그보다 더 와닿는 건 ‘서빙되는 방식’과 ‘그릇 선택’까지도 디자인의 일환으로 여겨졌다는 점입니다.
잔디속에있다고상상을해 카페가 작업 공간으로 좋은 이유
‘작업하기 좋은 카페’는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 조명이 너무 밝아도 눈이 아프고
🔹 의자가 불편하면 오래 못 앉고
🔹 소음이 많으면 집중이 깨집니다.
이 카페는 그 균형을 섬세하게 맞췄습니다.
적당히 어두운 조명, 부드럽고 따뜻한 간접등. 테이블 간 간격도 여유롭고, 좌석 종류가 다양해 각자의 스타일에 맞는 공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공부하는 대학생, 노트북을 펴고 일하는 프리랜서, 오랜 시간 책을 읽는 사람들. 이들의 존재가 카페에 자연스레 스며들어, 마치 도서관처럼 집중감을 유지하게 합니다.
디자이너가 본 잔디속에있다고상상을해 카페 공간 구성의 디테일
- 시선 유도: 입구에서 안쪽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동선.
- 가구 배열: 큰 테이블과 작은 좌석, 혼자 혹은 여럿이 함께할 수 있는 배치.
- 식물 활용: 벽면 전체를 덮는 초록의 배치가 공간을 입체감 있게 만듭니다.
- 소재 믹스: 나무, 금속, 섬유, 유리. 대비가 돋보이나 조화롭습니다.
특히 가장 감동적인 건, 카페 전체의 톤을 무너뜨리지 않으면서도 실용성과 편의성을 잃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공간이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으면서도, 분명한 분위기를 갖고 있습니다.
디자이너에게 영감이 되는 공간
우리는 작업할 때 ‘무드’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 무드는 단순히 인테리어만으로는 완성되지 않습니다. 빛, 소리, 사람, 냄새, 동선, 가구의 촉감까지도 영향을 미치죠.
‘잔디 속에 있다고 상상을 해’는 단순히 예쁜 카페가 아닙니다.
‘오래 머무를 수 있게 만든 카페’, ‘앉아 있으면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공간’이었습니다. 디자이너에게 그런 곳은 작업실 이상의 의미가 됩니다.
✅ 참고자료
- 김영삼도서관 : https://lib.dongjak.go.kr/dj/index.do
- 잔디속에있다고상상을해 카페 위치